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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저주’ 같은 길에서 형제 목숨 잃어

입력 | 2011-07-20 16:50:43



뉴질랜드 동부 오클랜드 마라에타이 드라이브지역에서 폴 존스(18)가 지인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가던 중 도로변 나무를 들이받는 사고로 숨졌다. 사진=뉴질랜드 헤럴드

뉴질랜드에서 10대 형제가 같은 장소에서 교통사고로 잇따라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0일 뉴질랜드 헤럴드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동부 오클랜드 마라에타이 드라이브지역에서 폴 존스(18)가 지인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가던 중 도로변 나무를 들이받는 사고로 숨졌다.

폴의 사망 장소는 앞서 숨진 친형이 숨진 곳과 매우 가까워 충격을 더하고 있다. 사인도 비슷했다. 지난 2009년 1월 친형 해리 존스는 동생이 죽은 자리와 가까운 휘트포드에서 전신주를 들이받아 숨을 거둔 것.

소식을 접한 이들 부모가 실의에 빠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 친척은 “두 형제를 빼앗아 간 것은 악몽”이라고 말했다.

마누카우 경찰서는 “형제의 목숨을 앗아간 교통사고는 모두 깊은 밤에 일어났다”며 “두 자동차는 전조등을 켜지 않은 채 주행했고 운전자가 음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카레이 형사는 “운전자는 경미한 부상”이라며 “사망자가 좌석벨트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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