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508 악티브의 독특함은 푸조의 최신 친환경 기술인 ‘마이크로-하이브리드 e-HDi’에 기인한다. 500명이 넘는 푸조-시트로앵 그룹 엔지니어들이 3년에 걸쳐 3억 유로(한화 약 4500억 원)를 투자해 개발된 마이크로-하이브리드 e-HDi는 이름에서 암시하는 것처럼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아니지만 전기모터와 배터리 등으로 엔진의 효율을 높인다.
서면 시동이 꺼지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시동이 걸리는 ‘스톱 앤드 스타트 시스템’이 대표적인 장치다. 시내 주행 때 약 15% 의 연비 향상 효과를 볼 수 있고 평균 km당 5g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줄어든다. 특히 이 시스템은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0.4초 만에 재시동이 가능하다. 또 에너지 회생 제동 장치인 VCAM 시스템이 적용돼 액셀레이터에서 발을 떼었을 때 배터리를 충전해 연료 절감에 도움을 주며 디자인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했고 무게는 전 모델에 비해 40kg 줄였다. 여기에 더해 수동 변속기이면서 실제 주행 시에는 자동으로 변속이 이뤄져 연비가 높아지는 MCP 변속기까지 적용됐다. 모두 L당 22.6km라는 최고의 연비를 달성하기 위한 일련의 장치들인 셈이다.
광고 로드중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실내는 넉넉하다. 중형 크기에 걸맞게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같은 다양한 편의장치를 갖췄다. 508 악티브의 가격은 4290만 원이다. 508은 악티브에 더해 2.2L 디젤 엔진의 ‘GT’, 2.0L 디젤 엔진의 ‘알뤼르’ 등 세 가지 모델이 있다. GT는 5610만 원, 알뤼르는 4730만 원이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