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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 정책효과… 현장서 슬슬 꿈틀

입력 | 2011-07-19 03:00:00

전자 車 조선분야 ‘긍정적’




정부가 추진 중인 동반성장 정책의 효과가 산업현장에서 조금씩 감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는 “5∼18일 전국 12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동반성장 현장 실태점검’을 한 결과 지난해 ‘9·29 동반성장 대책’ 발표 이후 현장 개선효과가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지경부는 중소기업청,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체감경기, 납품단가 조정 실태, 위탁-수탁기업 간 협력 현황을 주로 살펴봤다.

지경부는 이번 점검에서 전자, 자동차, 조선은 동반성장의 문화가 싹트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정보·통신서비스 업계는 유지보수 비용의 납품가 반영, 결제조건 등에서 개선할 점이 많아 동반성장의 체감속도가 느리다고 평가했다. 또 대기업과 1차 협력사 간 관계에 비해 1차와 2, 3차 협력사와의 거래관행은 여전히 개선할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경부는 현대리서치를 통해 ‘동반성장 문화’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작년 9월보다 올해 3월 현재 모든 분야의 동반성장 지표가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 대상은 5대 광역경제권의 전기전자, 기계·자동차·조선, 화학·비금속·금속, 섬유, 통신·정보서비스 등 5개 업종 500개 중소기업이었다.

‘동반성장 분위기가 향상됐다’고 한 긍정적인 답변은 23.4%에서 29.4%로 6%포인트 늘었다. 동반성장과 관련해 ‘의사소통과 비전 공유’에 대한 긍정적 답도 23.0%에서 30.0%로 7%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상승 폭이 크지 않고 여전히 긍정적인 답변 비율이 낮아 개선의 여지는 많다고 지경부는 분석했다.

지경부는 향후 대·중소기업의 해외 동반진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정부의 연구개발(R&D)사업에 중소·중견기업의 참여비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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