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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올라온 ‘인면견 영상’에 웬 호들갑?… “그러는거 아니야!”

입력 | 2011-07-14 11:59:56

‘인면견’ 영상 캡처


14일 인터넷상은 ‘인면견’을 두고 한창 시끄럽다. 사람 얼굴에 몸통이 개와 비슷하다며 ‘인면견’이라는 것이다. 이를 두고 국내의 여러 매체들은 모조리 같은 영상을 소개하며 “최근 일본의 한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소개한 영상은 지난 2007년 2월2일 유튜브에 올라온 것이다.

영상 속에 보이는 것은 ‘진짜’ 사람 얼굴에 개의 몸통을 가진 동물이 한 철창안에 갇혀진 모습을 담은 것이다.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지만 전부 아랍어다 보니 알아들을 수가 없다.

그리고 그 ‘인면견’은 한쪽 구석에서 꿈쩍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얼굴이 정말 사람과 비슷하다보니 충격적인 모습이다. 몸통은 일반 개보다는 좀 길다는 느낌이다.

1분45초짜리 영상은 그렇게 한쪽 구석에 쳐박혀 있는 듯한 ‘인면견’의 모습만 담고 있다. 끝부분에 인면견이 입을 열며 뭐라고 하는 듯한 모습도 담겨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보기만 해도 끔찍하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익히 이러한 영상을 많이 접해 본 커뮤니티 사이트들의 네티즌들은 진위 여부조차 따지지 않는다. 무조건 가짜라는 것이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만약 저것이 사실이라면 지금까지 왜 묻혀있을까. 잠깐만 생각해보면 사실인지 아닌지 금방 판단할 수 있다”고 일러준다.

동영상이 올라온 유튜브에도 “인면견이 있다는 저 테이블 아래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궁금할 뿐이네”라는 댓글이 여러개 보인다.

2005년 도깨비뉴스가 소개했던 현충사 인면어 ▷관련기사 보기

2004년 도깨비뉴스가 소개했던 ‘개새’ 사진 ▷관련기사 보기

또 트위터에도 일부 트위터리안들은 “인면견을 보니 그 옛날 개새가 생각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개새’는 새의 얼굴에 개를 합성해 넣은 것으로 지난 2004년 한때 광풍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던 사진을 말한다.

사람의 얼굴 형상을 하고 있는 물고기인 ‘인면어’나 오늘(14일) 재차 화제가 되고 있는 ‘인면견’ 등은 사람의 얼굴 모습을 가지고 있는 동물이다 보니 언제나 관심을 끌기 마련이다.

‘인면’ 관련한 사진이나 영상을 두고 인터넷을 하는 ‘현명한’ 네티즌들은 유행어를 빗대 말한다.

“나에게 몇 시간만 주면 인면사(뱀), 인면조(새) 등 다 만들어 줄 수 있으니 이런 거 보면 너무 의미부여 하는 거 아니야. 그러는거 아니야~”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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