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 많이 쓴 분야에 추가 적립
KB국민카드의 ‘KB국민 와이즈카드’는 소위 ‘똑똑한’ 포인트 적립카드로 불린다. 매달 고객이 결제한 금액을 분석해 7개 생활밀착 영역(교육, 쇼핑, 주유, 통신 등) 중 가장 돈을 많이 쓴 3대 영역에는 최대 5%를 적립해준다. 모아둔 포인트를 쉽게 찾아 쓸 수 있는 것도 와이즈카드의 장점. 1만 포인트 이상 쌓이면 국민은행 자동화기기(ATM)에서 바로 현금으로 찾을 수 있다. 또 미리 신청할 경우 3만 포인트를 넘으면 자동으로 결제계좌에 입금해준다.
하나SK카드의 ‘스마트 포인트 카드’ 역시 카드사가 고객의 사용 실적을 분석한 뒤 가장 많이 이용한 영역에 포인트를 더 쌓아 준다. 기본 적립률은 전국 모든 가맹점 사용금액의 0.5%다. 그 대신 대형마트, 학원 등 12개 업종 중 돈을 많이 쓴 2개 업종에 대해서는 포인트를 4배(2%)로 제공한다. 쌓인 포인트는 캐시백을 신청했다면 하나은행 결제계좌로 포인트당 1원씩 자동 입금된다. 전국 4만8000여 개의 OK캐시백 가맹점과 SK텔레콤 통신료, SK주유소 등에서도 현금처럼 쓸 수 있다.
○ 분야별 사용금액의 최대 20% 특별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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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의 ‘생활의 지혜 카드’는 직장인에게 알맞은 적립 패턴을 갖췄다.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비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사용한 점심식사비 등에 대해 최대 5%를 적립해 준다. 특별가맹점에 대해서는 전월 사용액이 50만 원 미만이어도 1%를 쌓아주기 때문에 여러 장의 카드를 나눠 쓰는 고객에게도 유용하다.
롯데카드가 내놓은 VEEX카드는 업종 구분 없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건당 결제금액에 따라 최대 2%의 포인트를 쌓아준다. 예를 들어 5만 원 미만을 쓰면 결제금액의 0.5%가 쌓이고 15만 원 이상 결제하면 2%를 적립해준다. 롯데멤버스 제휴사를 이용하면 결제금액의 0.5∼3%가 추가로 적립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가맹점과 업종 고민 없이 쓸 수 있도록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포인트에 둔감한 남성이나 바쁜 직장인에게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