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분실시 현지서 긴급 대체카드 발급해외사용금액 할부 전환 서비스도 유용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장마로 연일 비구름이 끼어 있지만 벌써부터 장마가 그치고 다가올 휴가를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 최근에는 일주일 넘는 휴가 기간을 활용해 해외로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해외여행을 가기 전에 챙겨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그중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신용카드. 요즘에는 현지 할인 등 해외 사용이 많은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마련돼 있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카드별 또는 카드사에 따른 혜택을 미리 알아두면 좀 더 알뜰하고 안전한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 국내처럼 편하고 싸게 이용
○ 전 세계에서 할인 혜택 펑펑
현대카드의 플래티넘2 시리즈 이상 카드를 가진 고객이라면 아시아 주요 공항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도쿄 나리타 공항 등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4개국의 주요 공항 및 도심 면세점에서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10%를 깎아 준다. 현대카드는 앞으로도 공항 면세점 할인 혜택을 아시아 전역에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일본, 중국 등 아시아 8개국의 총 41개의 베스트웨스턴(Best Western)호텔 체인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올해 말까지 숙박요금의 20%를 깎아 주고 있다. 전용 예약 사이트(www.bestwesternasia.com/kookmin)에서 객실 예약 후 현지 호텔에서 KB국민카드로 숙박요금을 결제하면 된다. 이외에도 싱가포르 주롱 새공원과 나이트 사파리, 동물원 등에서도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해외여행 도중 신용카드를 잃어버렸을 경우를 대비해 현지에서 긴급 대체카드를 발급해준다. 비자·마스터·아멕스·JCB 브랜드의 롯데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회원은 누구나 각 브랜드의 해외 현지 지점에서 별도의 심사 없이 이틀 안에 대체카드를 받을 수 있다. 또 트래블패스 시그니처, 플래티늄 카드 등의 회원에게는 롯데카드로 구매한 수화물이 지연 또는 분실됐을 때 최고 100만 원까지 지원해 주는 여행불편 보상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전국 모든 항공사 및 여행사에서 삼성카드로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에스-트레블케어(S-TravelCare)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해외 98개국에서 긴급 의료 상황에 대한 실비 보상, 휴대전화 및 수하물 분실 시 손해 보상이 포함되며 항공기 지연 및 취소, 카드 관련 사고가 생겼을 때 도움을 준다. 출국 전 삼성카드 여행(1688-8200) 또는 전용상담센터(1688-2400)에 등록하면 본인과 동반 1인까지 최대 30일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을 나중에 할부로 바꿔주는 서비스도 알아두면 편리하다. 신한카드의 경우 해외이용 전에 할부전환 예약을 하면 설정한 기간 중 발생하는 5만 원 이상의 일시불 거래가 자동으로 최대 24개월까지 나뉘어 청구된다. 해외이용 후에도 결제일 2일 전까지는 마찬가지 방법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해외이용 할부전환 서비스는 상담센터(1544-7000)나 신한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