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평창이 63표라는 몰표를 얻으며 뮌헨과 안시를 제치고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습니다.
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순간, 감격과 환희에 휩싸인 강원도 평창은 그야말로 축제의 장으로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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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평창'이라는 두 단어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전해지는 순간 행사장의 팽팽한 긴장감은 일순간 감동과 기쁨으로 뒤바뀌었습니다.
두 차례 실패 끝에 일궈낸 쾌거여서 성취감은 더 컸습니다.
[인터뷰 : 이성구 /(22) 중앙대]
"기분 너무 좋고요. 평창이 두 번의 실패를 딛고 다시 성공의 기쁨을 만끽해서 기분 좋습니다."
[인터뷰 : 서상미 / (63·서울 강남구 대치동) 시민]
"동계올림픽은 전 국민이 다 하는 거잖아요. 소망이고, 소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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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순간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는 평창군민은 유치단과 전국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인터뷰 : 주금자 / (58·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평창군민]
"우리 정말 해냈습니다. 우리가 우리 손으로 해냈습니다. 여러분의 도움으로 해냈습니다. 우리는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 하나가 된 것을 보여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길거리도 기쁨을 나누는 도민들의 웃음으로 가득 찼습니다.
주민들로 가득 찬 주점은 그동안의 유치활동에 대해 밤새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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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과 세계가 오작교에서 만날 칠월 칠석, 바로 오늘을 13년간이나 기다려왔습니다.
이제 전 세계가 평창과 함께 맞이할 2018년 그 겨울을 기대해봅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촬영기자 신세기, 임광희 / 영상편집 한효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