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자율등급제 시행…애플·구글 동참 관심
애플 앱스토어 등 애플리케이션 장터(오픈마켓)에서 내려 받을 수 있는 스마트폰 게임물이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사전 등급 분류에서 제외된다.
문화제육관광부는 4월 5일 공포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픈마켓 게임물 자율등급제도를 6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업자는 게임위와 △등급분류 기준 △이용등급 구분 △등급분류 절차 △내용 수정 게임물의 확인 절차 △연령 확인 절차 △이용 등급 및 내용 정보 표시 방법 등에 관해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자체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게임물을 유통하거나 등록한 뒤 1개월 내 게임위에 신고해야 한다. 오픈마켓 자율등급제도 시행에 따라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의 게임 카테고리가 열릴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업체 모두 현재로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자율등급제가 시행되더라도 글로벌 오픈 마켓 게임 카테고리가 쉽게 열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2년 뒤 모바일 게임 셧다운제가 시행되면 또 다시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국내 오픈마켓 사업자와의 형평성 문제도 선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김명근 기자 (트위터 @kimyke76)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