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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中 ‘1가구 1자녀 세대’ 年1200만쌍 결혼 시즌 시작

입력 | 2011-07-04 03:00:00

‘웨딩촬영 + 검진 관광’
中 금지옥엽들 모셔라




‘중국의 1가구 1자녀 세대를 잡아라.’

대전시가 중국인을 대상으로 웨딩 촬영도 하고 건강검진도 받을 수 있는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 1979년부터 중국에서 시행돼 온 계획생육정책(1가구 1자녀 산아제한) 이후 태어난 세대가 결혼적령기에 이른 것에 맞춰 이들을 대규모로 유치한다는 것이다.

웨딩과 건강에 초점을 맞추고, 좋은 환경과 시설에서 웨딩촬영과 건강검진을 함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계획이다.

대전시는 올해 안에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용지 시설물을 리모델링해 중국인 웨딩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웨딩촬영 스튜디오로 바꿀 예정이다. 스튜디오는 한 번에 20∼30쌍을 수용할 수 있도록 대규모로 꾸미고 식당과 쇼핑몰을 함께 유치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엑스포과학공원 주변은 갑천변 한밭수목원 예술의전당 계족산 등 야외에서 웨딩 촬영할 만한 곳이 많아 다른 지역 신혼부부들도 종종 찾는 곳이다. 야외촬영 스튜디오를 설치하기 위한 재원은 민자를 유치해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선병원 을지대학병원 대전우리병원 새손병원 등 지역 건강검진 전문 의료기관 및 미용·성형외과 병원 등과 연계한 건강검진 코스도 마련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중국에서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1200만 쌍이 결혼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규모로는 100조 원대에 이른다”며 “가격 경쟁력이 높고 풍부한 의료 인프라를 갖춘 대전 의료관광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시는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홍보마케팅을 벌이고 중국 여행사와 웨딩업체 관계자 등을 초청해 팸 투어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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