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벼락 때문에 다치거나 죽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남성일 확률이 80% 이상이라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은 "벼락에 맞는 일은 철저히 무작위로 발생하는 자연재해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특이한 경향을 띠고 있다"면서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날씨정보 웹서비스 어큐웨더(AccuWeather.com)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5년부터 2008년 사이 미국에서 벼락으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648명. 이 가운데 82%가 남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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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1999년 발표한 자료에서 1959년부터 1999년 사이 벼락을 맞고 사망한 사람의 84%, 다친 사람의 82%가 남성이었다고 밝혔다.
남성이 벼락을 맞고 사망할 확률은 여성의 5.3배, 부상할 확률은 4.6배인 셈이다.
왜 성별에 따라 이런 큰 차이가 발생하는 걸까? 미 국립기상청(NWS)은 이에 대해 "아마도 남성이 벼락 위험을 감내하고 밖으로 나서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성별 이외에도 장소와 때에 따라 사고 발생 확률이 다르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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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요일에 비해 일요일의 벼락 사고 사망률이 24%나 더 높았고, 벼락 사고 사상자 발생은 7월에 가장 많이 몰려 있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