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각국 빈민촌-오지마을 찾아 교육-의료-건축 봉사
《여름방학을 맞은 부산지역 대학생들이 아시아 빈민촌과 오지마을에서 교육, 의료, 건축 봉사 등 다양한 ‘해외 농활(農活)’을 벌이고 있다. 부산외국어대생 40여 명은 6월 30일부터 필리핀 마닐라 인근 발라라 빈민촌에서 해외 봉사를 시작했다.》
7월 2일부터 필리핀 수비크 일대에서 학교시설 수리 봉사활동에 나서는 영산대 학생들이 최근 대학 캠퍼스에서 부구욱 총장(앞줄 가운데 남성)과 함께 발대식을 가진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영산대 제공
해외봉사활동 16년째인 동서대 국제기술봉사단 학생 29명도 이달 4일부터 8월 5일까지 인도네시아 크티리 군 6개 마을에서 마을 공동시설 수리작업을 벌인다. 영산대생 47명은 2일부터 8일간 필리핀 수비크와 나보타스에서 학교시설 수리, 전통문화를 소개한다. 동명대생 30여 명은 지난달 24일부터 사이판 일대에서 8일간 봉사활동 벌이고 있다. 한국인 위령탑을 고치고 학교 앞 건널목 페인트칠, 현지 학생 및 한인회원들과 양로원 봉사 등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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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대 글로벌봉사단 28명은 15일까지 태국 시사껫 지역 도서관 환경 개선과 멀티미디어실 건축 봉사를 하고 있다. 부산대는 지난달 27일 키르기스스탄과 러시아에 각각 30명씩 해외 봉사단을 보낸 데 이어 이달 15일에는 중국 옌지(廷吉) 시에 봉사단을 추가로 파견한다. 부산가톨릭대 학생, 병원 의료진 44명도 지난달 24일부터 베트남에서 1일까지 의료봉사 활동을 벌였다. 부산외국어대 관계자는 “해외 봉사활동을 마친 학생에게는 봉사활동 인증서가 주어지고 봉사학점 등 인센티브도 있어 단원 선발 과정에서 경쟁률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