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희 한국외국어대 중국어과 4학년
토익과 토플, HSK, JPT 같은 공인 어학인증시험과 관련된 책은 더 심각한 편이다. 다른 학교에 다니는 친구 말을 들어 보니 출판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책이었는데도 온갖 낙서와 필기, 채점이 돼 있었다고 한다. 학교 도서관 측에 문의를 했다. 학교에서도 별다른 대안이 없다고 답변했다. 엄청난 분량의 책을 일일이 페이지를 들춰가며 살펴보기란 현재의 인력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또 대리 반납의 경우 이용자가 책임을 회피할 수 있으며 구별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결국 근본적인 해결책은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공자료에 대한 바른 사용의식 밖에 없다. 도서관은 학교의 공공시설물이다. 자신만 이용하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이다. 공공자료를 대출할 때나 열람실을 이용할 때는 다른 사람을 위해 깨끗이 써야 한다. 학생들의 이기주의가 안타까웠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