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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6월 25일]빗소리 교향곡

입력 | 2011-06-25 03:00:00

전국이 흐리고 비




장마철이 시작되자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그쳤다 한다. 어쩔 땐 자박자박 조심스레 걷는 소리를 내기도 하고 자그마한 물 알갱이들이 서로 부딪쳐 구슬이 굴러가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갑작스레 기세를 더해 장대비가 쭉쭉 쏟아질 때는 우산도 별 소용 없이 살이 꺾이거나 옷이 흠뻑 젖는다. 자욱했다 금세 사라지는 물안개, 가로수에서 뚝뚝 떨어지는 굵은 물방울들. 짓궂고 변덕스러운 장마철 비다.

박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