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되는 내년 퇴직 본격화… 대졸 신규채용 13.7% 늘 듯
‘드디어 단카이(團塊)세대가 은퇴한다.’
취업난에 허덕이는 일본 청년층에 한줄기 희망이 비치고 있다. 일본 최대 연령층인 단카이세대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직장에서 은퇴하게 돼 젊은층을 위한 취업문이 활짝 열릴 조짐이다.
단카이세대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7∼1949년에 태어난 일본 베이비붐 세대. 원래 1947년생이 만 60세가 되는 2007년부터 본격 은퇴가 예정됐으나 일본 정부가 2006년 ‘고령자고용안정법’을 만들어 65세까지 재고용을 의무화해 은퇴시기가 2012년으로 늦춰졌다. 이에 따라 2000년엔 취업인구 중 20∼24세가 600여만 명, 60∼64세가 400여만 명이었으나 2010년엔 20∼24세가 450여만 명으로 줄고 60∼64세는 600만 명으로 불어났다. 전후 일본의 고도성장을 이끈 주역이었던 단카이세대가 다음 세대의 취업에 최대 장애요인이 된 것이다.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