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항공업체 청사진 공개, 시속 5029km… 콩코드 2배탄소 배출 제로… 굉음도 없어 상업적 활용 40년 걸릴듯
비행 속도는 콩코드보다 2배 빠른 음속의 4배(마하4)로 최대 시속 3125마일(약 5029km)이다. 현재 일반 여객기보다 5배 이상 빠른 속도다.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비행물체를 꿈꾸는 것이다. 또한 어떤 비행기도 이루지 못한 ‘탄소 배출 제로(0)’ 비행도 계획하고 있다. 해초에서 추출한 산소와 수소를 혼합해 주 연료로 사용할 예정인데 미리 연소실험을 해 본 결과 물만 배출돼 실현 가능성이 크다.
콩코드의 고질적인 약점 중 하나로 지적됐던 음속을 돌파할 때의 지독한 굉음(소닉 붐)도 꿈의 제트기에선 듣지 않아도 된다. 대기권을 벗어난 고도에서 비행하기 때문이다. 다만 기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소와 산소 탱크 때문에 객실 수용 인원을 100명으로 제한할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