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축산시험장서 개발
말의 털 색깔을 맞춤형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난지축산시험장은 유전학적 연구를 통해 생산자가 원하는 털색(毛色)을 가진 말을 생산하는 기술을 확립했다고 7일 밝혔다.
말의 털 색깔은 흑색 적갈색 적색을 비롯해 흰색 무늬가 있는 얼루기 등으로 구분한다. 털 색깔에 관여하는 자극호르몬 수용체와 신호전달 단백질 등의 유전자를 확인할 경우 최고확률 100%로 망아지 털 색깔을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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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축산시험장은 한국형 승용마 육성을 위해 2013년까지 승용능력 평가 및 선발, 혈통 등록 등의 사업을 벌인다. 난지축산시험장 고문석 장장은 “1970년대 문헌을 보면 털 색깔을 42가지로 분류할 정도로 중시했다”며 “이번 기술개발로 털 색깔을 조절 또는 예측하고 아름다운 털 색깔을 가진 말을 생산하면 승용마 사업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