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을 다녀온 울산시 울주군의 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 20명이 한꺼번에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시 보건당국은 "울주군의 모 고교 2학년 학생 20명이 지난 3일부터 설사와 고열, 복통 등의 식중독 증세를 나타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중 대부분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으나 2명은 3일부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고 7일 퇴원했다.
그러나 나머지 2명이 추가로 이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학교 2학년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강원도 속초, 경기도 용인, 경북 안동 등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수학여행 도중 먹은 음식을 판 식당의 식단을 파악하도록 하는 등 해당 지역 자치단체에는 음식물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며 "여름철 식중독에 더욱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