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남 장흥 해안 22km서… 2011 해안선 자전거 대행진참가비 무료… 자전거 대여 가능
참가자들은 장흥군 회진항에서 삼산방조제, 사금어촌체험마을을 잇는 22km 해안선을 자전거로 달리며 아름다운 해안 자연경관을 느끼고 생생한 어촌 생활도 체험할 수 있다.
사금어촌 체험마을에서는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물고기 등을 잡는 전통 어업방식인 개막이 체험이 가능하다. 개막이 체험에 쓰이는 그물은 1000명이 함께 끌어당겨야 할 정도로 규모가 크며 이렇게 잡은 물고기는 즉석에서 회를 쳐 먹을 수도 있다. 또 참가자들은 키조개, 매생이 등 장흥지역 특산물을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현지 어민들이 만든 수산물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심호진 한국어촌어항협회의 회장은 “해안선 자전거 대행진이 어촌어항의 발전, 어촌관광의 활성화와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장흥을 시작으로 전국 해안선 자전거 코스 52개를 해마다 돌며 자전거 대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푸짐한 경품과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지만 참가비용은 무료다. 단, 참가자들이 자전거를 가지고 오거나 대여 신청을 해야 한다. 어린이 자전거 대여도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바다여행 사이트(www.seantour.com)를 통해 가능하며 문의는 해안선 자전거 대행진 운영사무국(02-360-0322)으로 하면 된다.
장흥=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