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사모펀드 ‘미래에셋맵스 프런티어 사모부동산투자신탁 29호’를 통해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하나증권빌딩을 2400억 원에 사들였다고 1일 밝혔다. 이 건물은 여의도 환승센터 맞은편에 있는 지상 19층, 총면적 4만9300m² 규모의 A급 오피스빌딩이다.
미래에셋맵스 프런티어 사모부동산투자신탁 29호는 연기금과 보험사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공동으로 투자한 사모펀드로, 이번 하나증권빌딩 공개입찰에는 국내 자산운용사와 리츠운용사, 독일계 펀드 등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석 미래에셋맵스 부동산투자개발본부 전무는 “서울 오피스빌딩의 매매가와 임대료 수준이 홍콩, 싱가포르보다 훨씬 낮지만 변동 폭은 훨씬 적어 투자위험이 낮다”며 “내년 오피스 공급물량이 올해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고 공실률도 세계 주요 도시보다 낮아 서울 오피스빌딩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