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日소프트뱅크 김해에 데이터센터… 日기업에 서버 값싸게 공급
KT와 소프트뱅크가 동일본 대지진 이후 전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본 기업들을 돕기 위해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30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산 근교에 750억 원 규모의 합작회사를 세워 일본 기업들이 값싸게 쓸 수 있는 서버를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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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 전용 데이터센터’ KT와 합작사 설립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KT가 51%, 소프트뱅크가 49%의 지분을 갖는 합작사 ‘KT-SB 데이터서비시스’는 경남 김해시에 전용 데이터센터를 세우고 일본 기업들의 서버를 운영하게 된다. KT는 지난달부터 김해 연수원 용지를 데이터센터로 바꾸는 공사에 들어가 올해 10월 마무리할 계획이다. 일본 기업들은 정부의 ‘전력사용 제한령’에 따라 올 7월부터 전력 사용량을 15%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은 일본에 비해 전기료, 인건비, 땅값이 상대적으로 싸고, 지진 가능성도 훨씬 낮아 일본 기업들이 서버를 두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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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