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음악원인 쇼팽음대와 계명대는 1993년 교류를 시작해 1998년에는 계명대에 ‘계명쇼팽음악원’을 설립하는 관계로 발전했다. 해마다 20여 명이 계명대와 쇼팽음대 대학원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무대를 누비는 음악가를 꿈꾼다.
광고 로드중
신일희 총장
신 총장은 “3년 연속으로 등록금을 동결하는 상황에서 교과부의 두 가지 지원사업에 동시 선정돼 날개를 단 느낌”이라며 “지구촌을 무대로 마음껏 꿈을 펼치는 글로벌 인재가 많이 배출되도록 노력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신 총장이 앉으나 서나 생각하는 것은 ‘학부 4년 동안 계명대에서 공부하는 학생 한 명 한 명이 어떤 제2의 얼굴을 가꿀 수 있을까’ 하는 ‘새 얼굴론’이다.
이 같은 고민 끝에 만든 개념이 ‘페이스(FACE)’. 얼굴을 뜻하는 이 말은 △도전적 개척정신(F·현장적응 능력) △윤리적 봉사정신(A·도덕적 감성) △국제적 문화감각(C·문화적 포용력) △창의적 전문성(E·종합적 사고)의 영어 첫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광고 로드중
신 총장은 ‘잘 가르침’의 뜻을 깊은 차원에서 이해한다. 교수가 학생에게 지식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게 아니라 교수와 학생이 소통하면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해내는 방식이다.
가르치고 배우는 일이 서로를 채우고 성장시키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을 실천하는 자세야말로 잘 가르치는 계명대의 정신이라고 신 총장은 확신했다. 좋은 수업과 좋은 연구는 뗄 수 없다는 얘기다.
계명대의 국제화 뿌리는 1954년 미국 선교사들이 대학을 설립할 때부터 시작됐다. 개교 때부터 ‘국제’와 ‘봉사’가 학교를 이끄는 쌍두마차였다. 계명대의 모든 구성원이 생각하는 페이스(얼굴) 정신은 급조된 것이 아니라 60년 가까이 꾸준히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치고 열매를 맺은 과정이다.
43개국 207개 대학과 교류하고 모든 학과에 외국인 전임교원을 두고 36개국 1300여 명이 국적 없이 캠퍼스에서 꿈을 키우는 계명대 풍경이 모두 국제와 봉사정신에 닿아 있다.
광고 로드중
대구=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