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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 의약]LG생명과학, 외국제품 잠식 필러시장에 순수 국내 기술 공급

입력 | 2011-05-30 03:00:00


 

 

LG생명과학은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결과 국내 최초로 기술 개발에 성공한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최근 15년간 축적된 히알우론산 생산 기술을 활용해 일명 ‘프티 성형’에 쓰이는 ‘이브아르 클래식’을 출시했다. 전량 수입되던 히알우론산 필러 시장에서 유일하게 국내 기업이 자체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

이브아르 클래식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품질위원회(EDQM)에서 안정성을 인정받은 고농도의 고분자 히알우론산을 교차 결합해 다른 제품보다 탄성과 점성이 높다. LG생명과학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새로운 시린지(syringe) 디자인을 적용한 첫 모델로 시술의 안정성도 높다. 이중 블리스터 포장을 적용해 유통 과정의 오염 가능성도 완전히 차단했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미용 필러 시장의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브아르 클래식의 출시가 필러 공급을 늘려 소비자의 불편함을 해소해줄 것”이라며 “외산 제품이 잠식하고 있는 필러 시장에서 국내 순수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브아르 클래식은 고대 구로병원과 중앙대병원 피부과에서 진행된 임상에서 기존 수입제품과 비교한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 받았다. 개원 임상의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용 만족도 테스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남호 고운세상피부과 원장은 “최근 20, 30대는 물론 중장년층에서도 프티 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매년 필러 시술 건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동남아 지역 환자들도 관심이 높다”며 이브아르 클래식의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LG생명과학은 가는 주름에도 사용할 수 있는 히알우론산 제품인 ‘이브아르 하이드로’에 대해서도 4월 말에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았다. LG생명과학은 향후 입자가 더 굵은 제품 라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LG생명과학이 최초로 개발한 일반의약품인 ‘카리토’는 전립샘 비대로 배뇨장애를 겪는 중장년 남성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학계에서는 대한민국 50대 이상 성인 남성의 60% 정도가 전립샘 비대증으로 인한 배뇨 장애를 겪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취침 중에 소변 때문에 자주 일어나게 되는 야뇨증, 소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나타나는 잔뇨감, 자주 소변을 보게 되는 빈뇨, 소변줄기가 가는 세뇨 등이다.

카리토의 주성분은 생약성분인 고용량의 호박씨유 추출물이어서 부작용 발생 빈도가 매우 낮고, 장기적으로 복용해도 안전하다. 급성과 만성 배뇨 질환에서 모두 효과를 발휘하고, 특히 야간의 배뇨 빈도를 줄여줘 숙면을 취할 수 있게 해준다. 카리토의 장점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어서 비뇨기 계통의 진료를 망설이던 환자들과 마땅한 의약품이 없어서 건강기능식품에 의존했던 환자들의 고민을 해결해준다는 점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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