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가 26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사실상 확인했다.
중국 외교부 장위(姜瑜) 대변인은 26일 오후 3시(한국시각 오후 4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베이징 체류를 확인해달라는 질문을 받고 "관련 기관이 때가 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장 대변인은 지난 24일 정례브리핑에서는 김 위원장의 방중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질문에 "양국은 고위층 간 상호방문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해 김 위원장의 방중을 간접적으로 확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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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22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ㆍ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발전 상황을 이해하고, 이를 자신들(북한)의 발전에 활용하기 위한 기회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김정일 위원장을 초청했다"고 말해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김 위원장 일행을 태운 특별열차는 이날 오후 2시 19분 베이징역을 출발해 북쪽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