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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외환銀 인수 계약 연장될 것”

입력 | 2011-05-20 03:00:00

24일까지 론스타와 협상… 김승유 회장 “내주 초 윤곽”




하나금융지주와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계약 연장 여부는 결국 협상 시한인 24일 직전에야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사진)은 19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열심히 (협상을) 하고 있다”며 “하루 이틀 새는 어렵지만 다음 주 초에는 윤곽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을 넘기면 어느 쪽이든 계약을 파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주말이 협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김 회장은 영국이나 제3국으로 직접 건너가 론스타와 담판을 지을 것으로 관측됐으나 그는 19일에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금융 본점으로 출근해 계약연장 협상을 지휘했다. 하나금융은 조심스럽지만 계약연장 성사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는 “론스타가 인수 파트너로서 하나금융에 애착을 갖고 있고, 하나금융 외에 마땅한 대안을 찾기가 힘든 상황이어서 계약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장기간의 야외집회를 마치고 정상 업무로 복귀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18일 ‘릴레이 백만배 투쟁’을 끝으로 당분간은 집회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 노조는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 계획을 발표한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6개월간 장외집회를 진행했다.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서울 여의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건물 앞에서 400여 명의 직원이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반대집회를 열었다. 노조 관계자는 “하나금융과 론스타 간 계약 만료일인 24일까지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며 “계약이 파기되지 않으면 언제든지 다시 집회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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