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이재곤·김수완 돌아가며 5선발강점인 선발 강화…불펜진까지 숨통
(왼쪽부터) 이재곤-김수완.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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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곳간에서 인심 나는 법이다.
롯데는 17일까지 승률 5할(17승17패2무)을 맞췄다. 4월 7승밖에 못한 걸 5월의 ‘17일’만에 다 메웠다. 롯데의 저력이 입증됐지만 2차 상승을 위한 조정기가 필요하다는 관점도 내부에서 생겨나고 있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18일 SK전을 앞두고 “선발 투수의 투입간격을 5일 휴식 후 등판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종전까지 주력 선발은 전원 4일 휴식 후 등판이었는데 이 간격을 가급적 하루씩 늘려주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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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에서 인력이 확보됨에 따라 임경완∼코리 2인에 하중이 쏠렸던 불펜진까지 숨통이 트일 수 있다. 17일까지 롯데의 팀 세이브는 5개, 팀 홀드는 8개가 전부다. 이런 구조는 로이스터 감독 때와 대동소이하다. 이는 곧 약점인 불펜을 보완하기보다 강점인 선발을 더 강화시키겠다는 양 감독의 노선 전환이다. 시간에 비례해 양 감독이 롯데를 ‘학습’해가고 있다.
김영준 기자 (트위터@matsri21)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