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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앵커 돈 레몬, ‘커밍아웃’

입력 | 2011-05-17 00:49:07


CNN방송의 유명 앵커이자 기자인 돈 레몬(Don Lemon.45)이 자신은 동성애자라고 밝혔다.

레몬은 곧 발간될 자신의 자서전 `트랜스페어런트(Transparent)를 통해 자신의 성 정체성과 지금까지의 삶을 공개했다고 미 언론이 16일 전했다.

이와 관련, 레몬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동성애자임을 확인했다.

그는 CNN의 동료에게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숨기지는 않았지만,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얘기하지 않고는 자서전을 쓸 수 없을 것 같아서 그 사실을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공개하기에 앞서 두렵기도 했다면서, 이 때문에 한 때 책에서 동성애 관련 부분을 삭제하는 방안도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레몬은 "(동성애를 하는) 모든 사람들이 커밍아웃 한다면 굉장한 일이 될 것"이라면서 "커밍아웃을 하고 자랑스러워 하는 나와 같은 사람을 좀 더 많이 봤었다면 내가 진실을 말할 때까지 45년이 걸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몬은 기자이자 앵커로서 주말에 `CNN뉴스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 방송 앵커로는 MSNBC의 레이첼 매도우, 토머스 로버츠 등이 동성애자임을 공개했다.

디지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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