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9 - 5 한화 (잠실)승:임찬규 패:송창식
LG가 3-5로 뒤진 7회 무사 만루.
타석에 선 박경수가 볼카운트 2-2에서 오른쪽으로 커다란 타구를 하나 날렸지만 외야 폴을 아슬아슬하게 비껴가는 파울이 됐다.
풀카운트에 9구까지 이어지는 치열한 승부.
박경수에게는 2009년 10월 3일 잠실 두산전과 2010년 4월 7일 광주 KIA전 이후 개인 통산 세 번째 만루포. 박경수는 “무사였기 때문에 외야 플라이를 친다는 생각으로 나선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지고 있어도 한 점씩 따라가면 뒤집을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화요일에 1승4패라는 최악의 승률을 기록했던 LG는 박경수의 한 방으로 징크스마저 극복했다. 1위 SK와 3경기차.
잠실 | 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