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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가치 치솟고… 코스피도 치솟고… 물가까지 치솟아 3高!

입력 | 2011-05-03 03:00:00


오사마 빈라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항공 여행종목이 급등세를 보여 코스피가 일주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화 환율도 2년 8개월 만에 달러당 1060원대로 떨어져 원화가치가 초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2일 외국인이 1930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데다 빈라덴 사망으로 항공 여행종목이 급등한 데 힘입어 전날보다 36.60포인트(1.67%) 오른 2,228.96으로 마감해, 종전 최고치인 지난달 25일의 2,216.00을 가볍게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1250조2881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에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4월 무역흑자 확대 소식에 힘입어 직전 거래일보다 6.50원 떨어진 1065.00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08년 8월 22일(1062.5원) 이후 최저치다. 4월 무역흑자는 당초 금융시장의 추정치인 40억 달러 안팎을 훨씬 웃도는 58억2300만 달러를 기록해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한편 4월 소비자물가는 4.2% 상승해 4개월 연속 4%대를 유지했다. 지난달의 4.7%보다는 상승세가 꺾였지만 국제유가 상승세가 계속되는 데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반영한 서비스 물가 상승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