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박스, 인터넷기반 초중생 영어능력평가 ‘ESPT-NET’ 개발
교육전문기업 에듀박스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마련한 초중학생 대상 영어능력평가 시험인 ‘ESPT-NET’을 14일 처음 실시한다. 에듀박스 제공
초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걱정이다. 새로운 시험유형에 맞춰 어떻게 대비해야할지, 인터넷기반시험(iBT) 방식에 자녀가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초중학생이 미리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체험해보고 자신의 실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이 최근 개발됐다. 교육전문기업 에듀박스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초중학생 대상 영어능력평가시험인 ‘ESPT-NET’가 그것. ESPT-NET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과의 연계성을 정밀하게 고려해 만들어졌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과 동일한 인터넷기반시험 방식으로 치러지며 개정된 7차 교육과정을 반영해 출제됐다.
실용영어능력을 높이기 위해 고안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취지에 맞게 ESPT-NET도 영어의사소통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문항으로 구성됐다. 예를 들어 듣기영역 문항으로 △두 화자의 대화를 듣고 정보 파악하기 △화자의 발화나 질문을 듣고 적절한 응답 고르기, 말하기영역에선 △질문 듣고 길 안내하기 △개인 신상에 대한 질문 듣고 답변하기 등 실제 의사소통에서 활용할 수 있는 표현 위주 문항으로 구성됐다.
ESPT-NET는 단계별로 문항수준을 세분화했다.
초등 저학년이 치르는 ESPT-NET Junior 1은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생물의 묘사를 듣고 맞는 그림 고르기 △영어 텍스트를 읽고 맞는 그림 고르기 △문장을 듣고 따라 말하기 등 비교적 쉬운 수준으로 구성됐다.
ESPT-NET Junior 2는 △실생활에서 접하는 쿠폰, 영화티켓, 그래프를 읽고 내용 파악하기 △올바른 어순으로 된 문장 고르기 같은 문항이 출제된다.
에듀박스는 14일 전국 지정 시험센터에서 첫 ESPT-NET을 실시한다. 시험접수는 7일까지 홈페이지(www.espt.org)에서. 문의는 홈페이지 또는 전화. 1600-0575
유명진 기자 ymj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