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개 종목 1차 선정… 내달 2일부터 시행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19일 “최근 예측 모델을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 투자자들에게 경고를 줄 필요가 있는 투자주의 환기종목이 1차로 110개 이상 나왔다”며 “대상 기업을 조금 더 검토한 뒤 5월 2일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매년 5월 첫 거래일에 발표하는 투자주의 환기종목은 안전성, 수익성, 활동성, 성장성, 지배구조 건전성 등 항목별 페널티 점수를 매겨 일정 점수를 넘으면 지정된다.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되면 상장폐지 실질심사 및 우회상장 심사 때 집중심사를 받는 등 특별관리 대상이 된다. 하지만 투자주의 환기종목이 반드시 관리종목으로 가거나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과거 한국거래소로 통폐합되기 전 코스닥시장에서 운용되던 ‘투자유의 종목’과 비슷하게 투자자들에게 투자위험성을 알리는 제도라는 것이 코스닥시장본부의 설명이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일반기업, 벤처기업으로 구분하던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을 다음 달 2일부터 우량기업부, 벤처기업부, 신성장기업부, 중견기업부, 기타 종목으로 나눌 예정이다. 프리미어지수 해당 기업과 일정 규모 이상 대표기업이 우량기업부에 소속되고 히든챔피언 기업은 벤처기업부에 속하게 된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