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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울시-자치구 금융계좌, 기관별 1개씩 통합운영

입력 | 2011-04-19 03:00:00

관리 쉽고 비리 원천봉쇄




지금까지 분산 운영 중이었던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2629개 금융계좌가 기관별로 1개씩 ‘슈퍼계좌’로 통합돼 운영된다. 이로써 시와 각 자치구는 각자 보유하게 된 1개씩의 슈퍼계좌를 통해 자금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또 법인카드 계좌를 통합 관리해 비리가 발생할 수 있는 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슈퍼계좌는 기존에 별도로 운용됐던 일반회계, 특별회계, 기금회계, 법인카드 계좌를 하나의 계좌를 통해 관리하는 것을 뜻한다. 이 계좌를 통해 관리하게 될 자금의 규모는 시 24조 원, 자치구 8조7000억 원(평균 3500억 원)으로 총 32조 원에 이른다. 시는 이렇게 하나로 통합해 관리하게 돼 43억 원의 이자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전체 자금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금예측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시 자금예측시스템’은 세입과 세출을 따로 관리하고 있어 정확한 자금 흐름을 예측하기가 어렵다. 시는 7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 짓고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슈퍼계좌를 운영하기로 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