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활발한 국제 교류를 바탕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학생을 적극 유치했다. 지난해에는 재학생 308명이 파견학생으로 해외 대학에 나가 공부했다.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버클리 캘리포니아(UC)대 옥스퍼드대 같은 해외 명문 대학에서 여름 방학 동안 공부하는 ‘서머스쿨 단기 파견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또 예수회 네트워크를 통한 봉사활동이나 리더십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영어 강의도 튼실하다. 지난해 2학기 전체 강의 4개 중 1개(25.7%)를 영어로 진행했다. 강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2006년부터 학부생 전원(국어국문학, 독일문화 프랑스문화, 중국문화 전공 학생 제외)이 졸업 전까지 4개 이상의 전공 강의를 영어로 듣게 했다.
또 영어 인증제를 도입해 TOEIC TOEFL TEPS 중 하나를 선택해 학부별 기준 점수를 통과해야 졸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정원 외로 확보한 외국인 전임 교원이 영어로 강의하는 것도 국제화에 노력하는 이 대학의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이종욱 총장
이처럼 다양한 교류가 가능한 이유는 서강대에서 공부하는 외국인이 다양하기 때문. ‘인바운드 교환 학생’ 프로그램으로 142명(2010년 2학기 기준)이 서강대에 들어와 공부한다.
또 캄보디아와 몽골 등의 장학생을 초청해 친한파로 키우는 이사장 장학생 제도도 운영한다. 35개국에서 온 정부 초청장학생 62명도 서강대에서 공부하는 중이다. 한국교육원에서는 70여 개국 출신 600여 명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는 데 여념이 없다.
올해 시작한 국제한국학 연계전공 프로그램은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는 외국학생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어 과목을 제외하면 100% 영어로 진행한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