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SK케미칼은 건설을 추진 중인 신규 백신생산단지와 바이오·백신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백신 국산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또 차세대 백신 제형(정제, 연고제, 주사제 등 의약품을 사용 목적·용도에 맞게 적절한 형태로 만든 것) 개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SK케미칼은 2006년 국내 생물학적 제제 분야에서 앞서가던 동신제약을 인수하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백신사업을 시작했다. 또 2008년에는 바이오벤처 인투젠을 추가 인수해 바이오의약품 분야로 진출에 속도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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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은 지난해 경상북도와 경북 안동시가 출연하고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추진하는 ‘인플루엔자 등 백신원료 맞춤형 생산지원 사업’ 참여 기업으로 선정돼 안동시에 차세대 기술인 세포 배양 방식을 활용한 예방 백신 생산단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국민보건 증진과 백신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국가 필수 예방백신의 개발 및 생산을 정부의 지원으로 민간 사업자가 수행하는 사업이다.
2013년 안동 백신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1억4000만 도즈(1회 접종 분량) 규모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내에 안정적으로 백신을 공급할 수 있고, 해외시장 진출에도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SK케미칼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08년 유럽시장에 기술 수출을 했던 항암제 개량 신약 SID-530은 올해 4분기 유럽연합(EU) 출시를 목표로 미국 및 EU에서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SID-530의 EU, 아프리카 및 중앙아시아 지역의 판권 계약은 이미 완료됐으며 현재 SK케미칼은 판권 확대를 위해 미국 지역 판권에 대한 기술 수출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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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