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돕기 소리없이 큰 울림저서 구입운동 참여자 몰려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기호 소장은 2월 27일부터 본인의 블로그를 통해 최 씨의 저작인 ‘책으로 만나는 사상가들’ 다섯 권과 ‘테마가 있는 책 읽기’ 한 권을 묶어 2만 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저자가 병마를 훌쩍 떨치고 일어나기를 기원하면서 그의 책에 대한 이벤트를 벌인다”는 한 소장의 글과 함께 진행 중인 행사에는 벌써 250여 명의 참여자가 몰렸다.
이벤트는 인터넷과 최 씨의 소식을 안타깝게 여긴 출판업계 지인들의 트위터 등을 통해 계속 번져가고 있다. 출판업계에서 최 씨와 선후배 사이로 오랜 인연을 쌓아온 한 소장은 “2004년 뇌종양 판정을 받은 뒤에도 펜을 놓지 않고 집과 병원을 오가며 저술을 계속한 후배였다. 좋은 책을 잘 팔아주지 못한 것이 늘 미안했는데 이것으로 마음의 빚을 조금 갚으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최 씨로부터 혹평을 들은 출판업계 종사자가 ‘그의 혹평이 그립다’며 책을 주문했고, ‘나는 정가에 사겠다’며 2만 원이 훌쩍 넘는 돈을 송금한 분들도 많다”며 감동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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