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보성-곡성등 동부지역… 오염원 없어 공기 가장 깨끗
오존은 자동차 매연 등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NOX)이 빛에 의해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는 대기 오염물질로 쾌적한 생활환경 정도를 보여주는 척도다. 두통, 충혈, 메스꺼움 등을 유발하고 심하면 기관지염, 심장병, 천식, 폐기종 등의 질환을 일으킬 뿐 아니라 농작물에도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오존농도가 날로 증가하는 추세여서 전국 주요 도시에서는 오존경보제를 시행하고 있다.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2009년부터 2년 동안 산촌마을 11곳을 대상으로 매월 대기 중 오존 농도를 조사했다. 지역별로는 구례군 마산면 냉천리가 14.4ppb(ppb는 1ppm의 1000분의 1)로 가장 낮았다. 다음으로 보성군 문덕면 운곡리(17.0ppb), 곡성군 겸면 대명리(17.8ppb) 등 순으로 전남 동부권이 청정지역임을 입증했다. 이 밖에 장성군 삼계면 주산리가 17.8ppb를 기록하는 등 전남의 모든 조사지역이 전국 평균(26.6ppb)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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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