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의 연봉 인상 문제가 백지화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정부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언급으로 이슈화된 강 회장의 연봉 인상문제는 금융권 안팎의 반발로 추진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청와대는 최근 '산은지주 회장만 특별 대우할 수 없다'며 강 회장의 연봉 인상 추진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또 7억 원이 넘었던 산업은행장 연봉을 현 수준으로 낮춘 당사자가 바로 강 회장이어서 연봉 인상에 대한 주위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그는 현 정부 출범 직후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으면서 금융계 임금 삭감을 주도했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다른 국책은행장과의 형평성 문제도 걸림돌이 됐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