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들이 일선 주유소에 공급하는 석유제품 가격(3월 둘째주)이 대폭으로 상승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기름 값이 한동안 더 오를 전망이다.
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정유사의 보통휘발유 평균 공급가격은¤당 928.0원(세전)으로 전주보다 무려 47.2원 올랐다.
이는 2월 넷째 주(10.8원↑), 3월 첫째 주(32.94원↑) 등 최근의 공급가 상승치보다 15~35원가량 높은 수치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에 많이 사용되는 경유 공급가의 상승폭은 휘발유보다도 컸다.
3월 둘째 주 기준 자동차용 경유의 공급 평균가격은 ¤당 1009.4원(세전)으로 전주보다 56.9원이나 올랐다.
정유사들이 공급가를 인상함에 따라 조만간 일선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석유제품가격도 동반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통상 정유사에서 조정된 공급가로 석유제품을 일선 주유소에 공급하면 주유소는 약 일주일 뒤에 이를 판매가격에 반영한다.
한편,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휘발유의 전국 평균가격(19일)은 ¤당 1955.29원으로 17일 역대 최고가격을 경신한 이후에도 계속 오르고 있다.
휘발유의 전국 평균가격은 지난해 10월10일(¤당 1693.73원)부터 이날까지 162일째 하루도 빠짐없이 올랐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