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축농증·악취 등 발생··· 검진 통해 질병 미리 막아
알레르기성 비염은 생리식염수로 코 안을 세척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콧물은 하루에 1L가량이 생산된다. 대부분 공기가 들어가면 말라 버리고 자연스럽게 코 뒤로 넘어간다. 콧물은 끈적거리는 정도와 분비물 종류에 따라 수양성, 점액성, 농성, 혈성, 악취성으로 나눈다.
맑은 콧물(수양성)은 급성 비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할 수 있다. 알레르기로 인한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를 뿌려준다. 생리식염수로 코 안을 세척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을 준다. 먼지가 많은 카펫은 피하는 것이 좋고, 침구류는 자주 햇볕에 말려 소독한다.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키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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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런 콧물(농성)이 한쪽에만 있을 때에는 비강(콧등에 위치한 코 안의 빈 곳)이나 부비동의 악성 종양일 수 있다. 유소아에게서는 이물이 들어간 것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콧물에서 악취가 나거나 커다란 코딱지가 동반되면 비강 분무제나 흡입제를 장기간 사용해 비강 점막이 오그라든 위축성 비염을 의심할 수 있다.
(도움말=김경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