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UAE 아부다비 유전 진출
정부가 13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양해각서(MOU)를 맺은 유전개발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한국이 참여한 유전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지금까지 한국이 참여한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 규모(지분 기준)는 베트남 15-1광구였다. 한국은 이 베트남 광구에서 약 1억 배럴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 광구에서는 2000년 이후 4개의 유전이 발견됐다. 이 광구의 개발 지분은 석유공사와 SK이노베이션이 각각 14.25%, 9%를 가지고 있다. 나머지는 베트남(50%), 미국(23.25%), 프랑스(3.5%) 석유개발회사들이 보유하고 있다.
○ 34개국 180개 광구서 개발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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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는 한국이 매장량 4400만 배럴 규모의 지분을 확보한 영국 캡틴 유전과 매장량 4370만 배럴을 확보한 미국 앵커 해상유전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영국 캡틴 유전에는 석유공사가 1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미국 앵커 유전은 석유공사와 삼성물산이 각각 80%와 20%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 한국 지분이 100%다.
○ SK-GS그룹 참여 활발
해외 자원 개발은 석유공사가 주도하고 있지만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등 민간 기업들도 석유공사와 함께 해외 유전 개발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16개국 29개 광구 및 4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2009년 말 기준 매장량 약 5억 배럴을 확보했다. 이 중 생산 광구는 7개국 9개 광구로 2010년 11월 말 현재 하루 7만5000배럴의 원유와 가스를 분배받고 있다.
이 회사는 콜롬비아 CPO-4광구, SSJN-5광구 및 페루 Z-46광구의 탐사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또 2010년 예멘 LNG 생산이 본격화했으며, 페루 LNG사업은 광구 개발부터 가스 운송, 생산 및 수출까지 SK이노베이션이 모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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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