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범 득점 5위…토종선수 TOP곽승석 공수 알토란 팀 선두 견인
KEPCO45 박준범.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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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V리그가 정규리그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가운데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다. 이제 남은 정규리그 결과는 큰 의미가 없다. 개인상 수상이 관심인 가운데 이 중에서도 신인왕 경쟁이 치열해 눈길을 끈다.
○곽승석-박준범 2파전
대한항공 돌풍의 주역인 곽승석(22)과 입단 전부터 최대어로 주목받았던 KEPCO45 박준범(22)의 2파전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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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박준범은 2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득점 5위(445점), 공격종합 8위(48.59%), 오픈공격 6위(44.77%)에 올라 있다. 득점은 국내 선수 가운데 순위가 가장 높다.
곽승석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실속이 있다. 시간차(60.78%)와 이동공격(60%)에서 6,7위에 올라 있고 무엇보다 리시브 부문에서 세트 당 4.112개로 6위에 오르며 리베로 급 능력을 보여줬다. 대한항공이 사상 첫 1위를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양 팀의 자존심도 걸려있다. 대한항공은 명가 재현을 꿈꾼다. 2005∼2006시즌 강동진, 2006∼2007시즌 김학민이 2년 연속 수상한 뒤 아직까지 신인왕을 배출하지 못했다. KEPCO45는 만일 박준범이 신인왕에 오르면 프로출범 이후 첫 개인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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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은 배구 기자단(76)+전문위원회(16)+주관방송사(2) 등 94명의 투표로 가려진다. KOVO는 14일 정규리그 종료 후 곧바로 후보를 발표하고 19일 경 투표를 종료할 예정이다. 신인왕은 정규리그 성적과 기량이 기준이다.
남자부 준 플레이오프(PO)가 16일 시작되는 데 대한항공과 KEPCO45는 해당사항이 없다. 박준범과 곽승석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 깊은 인상을 남길 필요가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