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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수능, 개념정리→오답노트→문제풀이가 정답

입력 | 2011-03-09 03:00:00

2012학년도 수능대비
시기별 학습법 이렇게




대학수학능력시험이 8개월 정도 남았다. 자신의 장단점과 목표 대학을 감안해 시기별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지난해 서울 서초구 세화여고에서 학생들이 모의시험을 치르는 모습. 동아일보 DB

《‘기본개념에 충실하며 오답노트를 만들고 기출문제를 분석하라.’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들어봤을 조언이다. 하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주어진 시간은 한정돼 있다. 학습법 조언을 들을 때마다 따라하기보다는 시기별로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세워야 유리하다. 11월 10일 수능까지 8개월이 남은 시점. 김영일교육컨설팅의 조미정 교육연구소장은 “시간을 잘 활용하려면 대입전형과 자신의 준비 정도를 파악해 지피지기(知彼知己)형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전기-구체적 목표 세운 후 언-수-외 집중학습

분명한 목표가 있어야 의욕이 생기고 좋은 결과를 얻는다. 3월에는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의 점수를 설정해야 한다. 적성과 희망 진로, 현재 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체적으로 세운다. 3∼5월은 수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언어 수리 외국어를 집중 학습할 시기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수능과 수능모의평가,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를 분석하며 기본개념을 빠뜨리지 말고 익힌다. 3, 4월에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있으므로 자신의 수준과 앞으로 공부할 영역을 점검하면 좋다.

언어는 비문학 지문을 여러 번 읽어 독해력을 길러야 한다. 수리는 기출문제를 보면서 어느 단원에서 어떤 이론적 근거로 출제했는지 분석해본다. 외국어는 어법 기본개념을 정리하고 구문독해 연습을 중점적으로 한다.

아직 여유가 있는 이 시기에는 수리영역에 집중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수리영역은 점수를 올리긴 어렵지만 여기서 고득점을 한다면 대입에서 훨씬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

중기-전형별 특징 파악 후 약한 과목 보완 중점

6월에는 대학이 수시전형의 구체적 내용을 발표한다. 전형별 특징을 꼼꼼히 살펴보고 유리한지 불리한지 따질 필요가 있다. 수시에 적합하다면 전형별로 요구하는 근거 자료와 대학별 고사를 준비할 시기다.

6월 2일 수능모의평가는 수능 중간점검 과정이다. 취약한 부분을 파악하고 보완학습을 시작해야 한다. 여름방학은 영역별로 다양한 문제를 접해볼 시기다. 단순히 문제만 풀지 말고 어떤 곳에서 많이 틀리고 실수하는지 분석해야 한다.

기말고사 이후 여름방학까지 나태해지지 않으려면 계획이 필요하다. 하루에 언어 비문학 지문 2개, 문학 지문 2개씩을 공부한다는 식으로 정해 두는 게 좋다.

언어는 문학과 비문학 중 자신이 약한 부분의 시간과 문제 양을 늘린다. 수리도 자신이 자주 틀리는 부분의 문제를 집중해서 풀어야 한다. 상위권 학생은 고난도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외국어는 개념학습을 끝내고 여름방학부터는 약점 보완과 문제풀이에 집중하도록 한다.

후기-출제유형 철저분석 실전문제 자주 풀어야

9월 1일 두 번째 수능모의평가는 수능 예고 시험이다. 출제유형을 철저히 분석한다. 이때부터는 수능과 똑같은 환경에서 시간을 정해 놓고 실전 문제를 자주 풀어야 한다.

10월에는 대학이 정시전형 세부사항을 발표한다. 특징을 잘 살펴보고 목표 대학, 학과에서 반영하는 영역을 전략적으로 학습해야 한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불안한 마음에 학습량을 무리하게 늘리는 경향이 있다. 전문가들은 “무조건 많은 문제를 풀고 강의를 듣기보다는 복습 위주로 취약 부분을 재점검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언어는 주 2회 정도 고난도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새로운 지문을 많이 접하고 스스로 분석할 수 있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다. 수리는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한 모의고사를 계속 풀면서 지금까지 만든 오답노트로 최종 마무리를 한다. 외국어는 EBS 문제를 다시 점검해보고 모의고사를 통해 감각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