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따지겠다” 뭉치는 소액주주… “신사업 공개로 방어” 기업들 진땀
하지만 최근에는 기업의 지배구조를 연구하는 단체가 늘고, 일반 소액주주도 온라인에서 활발하게 의견을 모으고 있어 과거보다 주주총회를 앞둔 기업들의 준비도 자못 진지해졌다.
8일 한국거래소와 각 기업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은 11일(현대자동차, SK㈜, KT 등)과 18일(삼성전자, LG전자, LG화학 등), 25일(㈜LG, GS건설 등)에 집중적으로 주주총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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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주주총회를 앞둔 효성은 진흥기업 지원 문제를 둘러싸고 일부 소액주주가 인터넷에서 반대 의견을 모으고 있다. ‘장하성 펀드’로 불리는 라자드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는 주주 자격으로 태광그룹과 대한화섬에 기업 지배구조 개선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주주들의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기업들은 주주총회에서 신사업 구상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불만을 잠재우겠다는 복안이다. 청사진을 제시함으로써 주주들의 날선 공격을 간접적으로 방어한다는 전략이다.
삼성, SK, LG 등은 계열사별로 신재생에너지 등 새로운 사업 안건을 제시할 예정이다.
SK는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문 분할, 신세계는 백화점과 마트의 기업분할 안건을 통해 주주들에게 기업 성장동력을 설득시킬 계획. LG전자는 구본준 부회장을 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에너지컨설팅 사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통해 주주들에게 강력한 투자의지를 내보일 예정이다. 해외 신규사업 계획을 내놓는 곳도 있다. 현대차와 한진중공업은 국내외 자원개발 및 판매업을 새로운 사업으로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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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