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사회 전체적으로 올바른 인터넷 사용문화가 자리 잡혀야 SK브로드밴드와 같은 통신회사도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는 그동안 적자에서 벗어나 지난해 영업이익을 거두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뤄냈다. 이런 배경에는 한때 소홀히 했던 고객과의 상생(相生) 노력을 다시 강조하는 등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고민하게 된 이유가 크다.
해피인터넷 프로그램에는 SK브로드밴드 임직원 가운데 선발된 40명의 ‘해피인터넷 멘토’가 참여한다. 이들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과다사용 예방교실을 운영하고 시간관리법을 전수하는 멘토가 돼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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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는 고객우선 가치를 적용해 본연의 통신서비스도 새롭게 고안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것이 ‘W존(zone) 서비스’다. 이는 SK브로드밴드의 기업고객 사무실 내에 있는 휴대전화 고객이 별도의 설정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휴대전화를 유선전화처럼 쓰게 해주는 것이다. 이 회사는 이런 식으로 고객의 만족을 극대화하면서 동시에 무선사업자인 SK텔레콤과의 시너지를 살려 유무선 컨버전스(통합) 사업에서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박 사장은 “올해 경영목표는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는 것”이라며 “특히 SK텔레콤과 시너지를 극대화해 국내 유무선 통합 리더가 되고 연간 순이익에서도 흑자로 돌아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