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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살레 대통령 ‘평화적 정권이양’ 야권과 전격 합의

입력 | 2011-03-04 03:00:00


야권과 반정부 시위대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고 있는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이 평화적 정권 이양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일 “살레 대통령이 올해 말까지 정권 이양 계획을 수립하라는 야권의 요구에 동의했다”며 “양측이 타협점에 도달했지만 그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33년째 집권해온 살레 대통령이 퇴진한다면 진 엘아비딘 벤 알리 전 튀니지 대통령,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에 이어 중동 반정부 시위 사태 이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는 세 번째 대통령이 된다. 살레 대통령은 그동안 다음 선거가 치러지는 2013년에 물러나겠다며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야권과 마찰을 빚어왔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