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양은 비슷해도… 신형엔진으로 바꾸고… 편의장치 좋아지고…
《 2월부터 신차가 쏟아져 나오면서 소비자와 자동차 회사의 관심은 온통 신차에 쏠려 있다. 1주일에 한 대꼴로 나오는 신차 행렬에 묻혀 크게 주목받지는 못하지만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질 만한 모델도 많다. 기존 모델에 새로운 엔진을 달았거나, 첨단 안전장치나 편의장치를 넣어 면모를 일신한 차량들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이런 차들을 ‘상품성 강화 모델’이라고 부른다. 》
완전 변경 모델이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오려면 1년 이상 기다려야 하지만 손을 놓고 있자니 경쟁 모델에 밀려 판매가 줄어들 때 자동차회사들이 빼드는 카드가 ‘상품성 강화 모델’이다. 시장에 나오게 된 경위야 어찌됐든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져 반가운 일이다.
○ 가솔린 터보 엔진 넣은 ‘스포티지R’
현대 ‘엑센트 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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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기아차는 지난달 21일 국내 최초로 자동변속기용 고급형 ‘ISG(Idle Stop&Go) 시스템’을 탑재해 연비가 향상된 ‘포르테 에코 플러스’를 내놓았다. 고급형 ISG 시스템은 정차 중에는 엔진을 일시 정지시키고 출발 시에 자동으로 시동이 걸리도록 하는 공회전 제한 시스템으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여주고 연비를 향상시켜주는 친환경 기술이다. 연비는 기존 모델보다 6.1% 향상된 L당 17.5km(자동변속기 기준)이다.
○ 5도어 해치백 모델 ‘엑센트 위트’
기아 ‘스포티지R 터보GDI’
현대차는 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기존 모델보다 힘과 연비가 좋아진 2012년형 ‘에쿠스’와 ‘제네시스’를 이달 말 출시한다. 에쿠스에는 타우5.0 GDI 엔진과 람다3.8 GDI 엔진이, 제네시스에는 람다3.8 GDI 엔진과 람다3.3 GDI 엔진이 각각 들어간다. 편의·안전장치가 대거 장착돼 대한민국 대표 고급 세단에 맞는 상품성을 갖췄다. 주행 중 위험상황 발생시에는 페달에 미세진동을 주고, 연비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엑셀 페달에 반발력을 줘 운전자에게 주행 상황을 알려주는 최첨단 ‘인텔리전트 엑셀 페달’이 국내 처음으로 적용됐다.
에쿠스에는 운전석 무릎 에어백과 18인치 타이어를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고, 제네시스에는 프리세이프 시트벨트, 열선 스티어링 휠,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 등 기존 에쿠스에 적용되던 안전 및 편의장치를 대거 반영해 상품성을 한 단계 높였다.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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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