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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경주문화엑스포 2013년 이스탄불서 열린다”

입력 | 2011-03-02 03:00:00

경북도, 공동개최 추진
앙코르와트 이어 두번째




최근 이스탄불 시를 방문한 정강정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오른쪽)이 2013년 문화엑스포 공동개최를 협의한 뒤 카디르 톱바슈 이스탄불 시장과 기념품을 주고받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터키 이스탄불에서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1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따르면 최근 문화엑스포 관계자들이 이스탄불을 방문해 2013년 엑스포 공동 개최를 공식 협의했다. 경북도와 이스탄불 시가 지난해 12월 문화교류 협력 수준을 높이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가 성사되면 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열린 공동 엑스포에 이어 두 번째 해외 엑스포가 된다. 이스탄불 시는 공동 개최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강정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카디르 톱바슈 이스탄불 시장이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가 지금부터 시작됐다’고 표현할 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이스탄불 시가 공동 개최 계획을 현지 언론에 공개한 점도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말했다. 경주엑스포 측은 올해 엑스포(8월 12일∼10월 10일)에 이스탄불 시장과 터키 전통문화 공연단을 초청할 예정이다.

이스탄불은 그리스와 로마, 오스만 제국 시대를 이어오면서 아시아와 유럽의 문화유적이 매우 많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정 사무총장은 “공동 엑스포가 열리면 신라와 경주가 터키로 이어지는 문명사의 흐름을 재조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