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남 고흥군 도양읍 장기산 일대에 문을 연 고흥우주천문과학관. 고흥에는 우주항 공산업 미래를 살펴보고 기술을 체험하는 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고흥군 제공
도양읍 용정리 장기산 6600여 m²(약 2000평) 용지에 들어선 고흥우주천문과학관이 28일 개관하는 것. 지상 3층 규모의 천문관은 밤하늘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대형 천체망원경과 천체투영실 전시관 보조관측실 등을 갖췄다. 천문관에는 직경 800mm 규모의 대형 반사 망원경이 있다. 고흥군은 과학관 주변에 모노레일과 가족 야영장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학술포럼, 별자리 체험 등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고흥군에는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가 속속 마련되고 있다. 2009년 6월 준공된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은 고흥을 찾는 관광객에게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 개관 이후 지금까지 30만 명이 찾았다. 230억 원이 투입된 우주과학관은 로켓 기본원리, 인공위성, 우주공간 등을 소재로 한 60여 종의 전시품과 4차원 체험관, 야외전시장 등을 갖춰 청소년 우주과학기술 학습장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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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우주선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영남면 남열해수욕장 인근 야산에는 높이 47m, 지상 7층 규모의 발사전망대(63억 원)가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우주과학관 인근에는 돔영상관이 3월 말 준공된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나로우주센터와 우주과학관 우주체험센터 천문과학관 항공센터 발사전망대 고흥만 소록도를 잇는 ‘온리 원(Only One)’ 우주항공체험관광 코스를 활성화해 우주항공산업의 메카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