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학교당 2명씩 배치평균연령 59세-여성도 76명… 대부분 경찰-군인-교사 출신
서울시내 학교 안전을 책임질 ‘학교보안관’ 1094명이 선발돼 새 학기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한다. 서울시는 22일 서류전형, 면접, 인성검사, 학교장 면담 등 4차에 걸친 채용 과정을 통과한 학교보안관들이 다음 달 2일부터 시내 547개 국공립 초등학교에 2명씩 배치된다고 22일 밝혔다.
아직 최종 선발이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지원자는 경찰, 직업군인, 회사원, 교사, 자영업자, 청소년상담사 등이 주종을 이뤘다. 평균 연령은 약 59세이며 여성은 76명으로 6.9%를 차지했다. 강남구 개원초등학교 학교보안관으로 근무하게 된 김수진 씨(45·여)는 “두 아이 모두 이 학교를 졸업했고 그동안 학교 배움터지킴이 등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안전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학교 안팎에서 학생과 학부모 모두 안심하고 지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보안관은 오전 7시 반부터 방과후 학교가 끝난 이후인 오후 9시 반까지 하루 2교대로 근무하게 된다. 등하교 시간대에는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벌이고 낮 시간에는 교내 폭력과 외부인 침입 등을 막는 게 임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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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28일 오후 3시 이화여고 류관순기념관에서 발대식을 열 예정이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