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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 유치 ‘히든카드는 金연아’

입력 | 2011-02-21 07:00:00

환상 연기 보여준 올림픽 최고 별
獨 뮌헨 도우미 비트와 대결 관심




김연아(21·사진·고려대)가 ‘히든 카드’다.

평창이 2018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의 막판 승부수로 당대 최고의 피겨스케이팅 스타 김연아를 택했다. 김연아라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만큼 큰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 것이다. 평창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4월부터 직접 유치 활동에 나설 것이다. 세계적인 스타인 김연아가 합류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인 만큼 유치 활동 참가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면서 “어떤 형태로든 시간을 할애해서 도움을 주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연아는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 이후 상반기 안에 아이스쇼 1회 출연이 공식 일정의 전부다. 의지만 있다면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 지원에 별다른 걸림돌은 없다.

평창 유치위는 김연아가 4월 3∼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후보 도시 합동 프레젠테이션 행사, 5월 18∼19일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열리는 후보 도시 브리핑, 개최 도시를 발표하는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IOC 총회에 모두 참석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주목 받는 인물 중 하나다. 올림픽에서 보여준 ‘무결점 연기’와 사상 최고 점수의 여운이 여전히 남아 있다. 평창의 기대가 김연아에게 쏠린 이유다.

또 독일 뮌헨의 유치 활동을 돕는 인물은 바로 전설적인 피겨 스타 카타리나 비트(46)다. ‘신구 피겨 여왕’ 대결도 흥미진진해졌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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