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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불량 한약 만들어 유통 도매상 등 6곳 적발

입력 | 2011-02-17 03:00:00


부산시 특별사법경찰지원과(특사경)는 “무허가 한약도매상과 비위생적으로 한약을 만들어 유통한 업소 6곳을 적발해 업주를 약사법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남구 A한약제조업소는 쓰레기와 먼지가 가득한 곳에서 약을 제조한 데다 곰팡이가 핀 감초를 허가받지 않은 장소에 보관하면서 규격품처럼 만들어 판매하려다 적발됐다. 또 해운대구 B한약도매상은 거래처 폐업으로 반품된 한약재를 회수해 다른 회사 포장지로 다시 포장하거나 유효기간을 멋대로 연장해 표기했다. 경남 김해시 C한약제조업소는 화장실 바닥에 한약재를 보관해오다 적발됐다. 금정구 D한약도매상은 허가도 받지 않은 채 한약재 10억 원어치를 한의원 등에 공급하다 적발됐다. 무허가 의약품 도매상인 것을 알면서도 이들에게 한약을 공급한 경북 영천시 E한약제조업소 대표도 입건됐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